자장구길 풍경

겨울 마중~

먼~산 2020. 12. 20. 23:14

석름봉정상(256m)

봄 여름 가을

계절따라 오르던 산길~

 

훌훌 옷가지 벗어던전 숲에는

겨울의 그림자가 짙게 느껴진다

 

청솔가지끝 매달린 시린바람

촉촉히 젖은 온몸 파고들며

겨울을 마중하는 오늘~

 

무거운짐 네려놓고 큰 가슴 열어

나그네 마음 쓸어주는 깊고 넉넉한

겨울산이 정겹다

 

오늘 자장구길

오비 증촌마을~석름봉~소오비

 

 

오비 증촌마을의 겨울들녁
오늘 오비 증촌마을에서 삭름봉을 오른다
옷가지 벗어던진 숲
바퀴에 돌 튕기는 소리도 좋은 오늘

 

청솔끝 시린바람 촉촉히 젖은 땀을 식혀준다

 

늘 오르지만 편안한 산~

 

 

무거운짐 네려놓은 넉넉함이 깊은 산

 

 

 

 

석름봉
가던길 멈춰 마른단풍 보듬어 주는 오늘

 

 

 

 

 

그렇게 산도 나도 겨울을 마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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