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구길 풍경

내 좋아하는 그 곳의 한가위 석양

먼~산 2019. 10. 1. 15:13

살면서 이런저런 그리움이 많지만

내 좋아하는 그 곳 만큼 늘 그리움이

가득차 있는것이 있을까 싶다


바람이 불면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비가 오면 투명한 빗방울 끌어안은 들꽂이  

안개끼면 저길 끝 이야기가 있을것 같은

그 곳~


그 곳에 가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바람이 되고 들꽂이 되고 이슬이 되고

붉은 노을이 된다


~팔월 한가위 고자산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