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치악산 종주산행

비로봉 돌탑과 꼬마친구

 

산행일2013년 :5월18일(토)

산행코스:성남매표소-남대봉-향로봉-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

산행거리:23k

산행시간:7시간50분

 

부처님 오신날 연휴에 고향인 원주에 들린다

오늘도 중앙고속도를 달리며 차창넘어 시야에 들어오는 치악산 주능선을 바라본다

5월에 접어들어 연초록 빚으로 옷을 갈아입은 주능선이 길게 누워있다

치악산은 고향에 산이자 어릴적 무지 높게만 보이던 가슴에 남아있는 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늘 원주에 올때면 제일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치악산을 접할때마다

주능선을 혼자서 걷는 상상을 하곤한다 

그렇게 치악산은 늘 나를 잡아 끌었다

그동안 백두대간, 호남정맥등 각종 종주산행을 하면서도 치악산을 가까이 하지 못하다

이번 연휴에 시간을 내어 추억이 스며있는 치악산을 오른다

산행중 오늘따라 짇게 깔린 희뿌연 해무로 주능선에서 고향의 언저리를 조망은 못햇지만

어릴적부터 보아온 주능선을 걸으며 중학교 고등학교때 소풍갔던 입석대,국향사등

추억을 떠올리며 약 7시간 걸음내내 가슴이 푸근한 산행이었다 

혼자서 치악산 종주를 한다하니 새벽부터 일어나 만들어서 챙겨주신 큰누님의 주먹밥이

더욱더 산행내내 따듯한 동반자로 함께한다

산은 늘 마음이 텅빌때면 다시 채워주는 힘이 있다  

그동안의 배고품이 치악산 종주를하며 다시 채워진 느낌이다

이렇게 치악산은 고향의 산으로 다시 가슴에 크게 자리를 잡는다

 

 산행흔적

 

07:37분) 상원골 성남관리소

큰누님과 아내의 차량지원을 받아 원주를 출발하여

 이곳 신림 상원골 성남분소에 도착한다

상원골은 상원사로 오르는 계곡길이자

치악산 종주산행 들머리이기도 하다

조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산행자는 안보인다

 

성남관리소 앞 계곡이다

누님과 아내를 뒤로하고 상원골로 파고든다

 

상원골 계곡옆 민가!

차량으로 상원골 4k 정도는 들어갈수 있지만

 이런 풍경을 보기위해 그냘 걷는다

 

상원골 중간중간 걸려있는 글귀가 발길을 잡아둔다

 

 

 

 

08:12분) 상원골 마지막 주차장

 관리소에서 2,6k 지점이며 상원사까지도 2.6k 남아있다

차량을 보아 어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상원사로 올라간 신도들의 차량인것 같다

 

 

09:07분) 남대봉 밑에 자리잡은 상원사

 

 

상원사 일주문

 

일주문에 붇어있는 꿩과 구렁이의 전설이다

은혜의 위대함을 생각하며 종을 세번치라고 하여 새번 쳐본다

 

종을 세번치고 들어가니 절에 일봐주는 젋은 처자가

뭐 도와 드릴것 없느냐고 물어온다

지나가다 들렸다고 얘기는 했지만

 괜히 종을 친것 같아 미안함 마음뿐이다

 

 

  

상원사를 뒤로하고 약 1013고지에 능선에 올라서니

고릴라 두상같은 바위형상 풍경이 조망된다

 

09:41분) 남대봉 헬기장

 상원사에서 0.7k 이므로 숨한번 돌려쉬니 남대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까지 9.8K 남았다

이제부터 완만한 주능선으로 산행하기 좋은 워킹이 될것 같다

 

산객이 없어 인증샷은 못남기고 남대봉을 뜬다

 

 

 

치악평전전 조망되는 가야할 향로봉과 비로봉이 멀리 조망된다

 

 

10:39분) 치악평전 헬기장

 

 

지나온 주능선이다

 

철쭉이 꽂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지나온 주능선이 아득히 멀어졌다

 

판부면 금대리쪽 계곡이다

 

09:42분) 향로봉(1041.4M)

향로봉에 올라서 조금후 곧은치에서 등산객 한사람이 올라와

처음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비로봉까지 5.9K 남았다

치악산 주능선 중간에 올라섰다

 

 

11:07분) 곧은치

 곧은치에 도착하니 등산객이 여러명 보이기 시작한다

 

곧은치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계단 오름길

 

약 1113 고지에서 조망되는 삼봉이다

 

12:40분) 비로봉전 헬기장에서 조망되는 비로봉 돌탑

 

 

 

12:54분) 비로봉(시루봉)이다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온 꼬마다

힘들어 그런지 상념에 잠겨있는 모습을 디카에 담아본다

 

산객들 정상 인증샷으로 순서를 기다리다 겨우 한컷 남긴다

비로봉 정상에서 약 30분 정도 머물다 하산을 시작한다

 

사다리 병창길

이곳을 오르는 산객은 각오를하고 올라야 된다

오늘도 중간중간 힘에겨워 주저앉은 산객이 많다

 

14:04분) 사다리병창길 시작지점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암능길로 이어진 사다리병창길이다

올라본 사람만 그 진가를 안다

 

 

 

 

 

 

14:26분) 갈림길

 

가파른 오름 비탈길 시작점이자 하산 비탈길 끝지점이다

 

여기서부터는 평평한 계곡길이 구룡사까지 이어진다

 

구룡사 구룡폭포

 

 

14:58분) 구룡사

 절 주위에는 어제 부처님 오신날의 분주함이 아직 한참이다

분주함을 피해 조용한 절풍경 몆점 디카에 담고 구룡사를 출발한다

 

 

 

일주문

 

15:20분) 주차장

주창장에 도착하여 시내버스에 올라 원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