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종료)

낙동정맥 6회차 무박2일 산행(율치재-황장재)

먼~산 2012. 11. 24. 08:52

낙동 마루금애서 바라본 동해쪽 산하

 

 

산행일:2012년 11월17일~18일(토,일 무박)

산행지:영양군-영덕군-청송군

산행코스:율치재-명동산-화매재-황장재

산행거리:27k

산행시간:12시간

산행정보:-산행난이도 중하

           -.전구간 식수보충지 없슴

           -.맹동산 풍력단지 임도 바람 매우 강함

 

 

           

산행흔적

 

새벽 0시 17분!

토요일 밤 여덜시 거제를 출발한 버스는 밤새 어둠속을 달려

 영양군의 율치재에 도착하고서야 한숨을 돌린다 

어둠이 무겁게 네려앉은  밤하늘에 별빚은 초롱초롱한데

찬 공기는 별빚속을 헤짚고 날아들어 얼굴을 때린다

산에 왜 가냐고 물으면 "산이 거기에 있어 간다"지만

이렇게 칠흑같은 어둠속에 서있는 이 사람들!

이렇게 하고나야 가슴에 산을 담는걸까?

 

율치재에서 당집까지 어프러치후

본격적인 낙동루트에 들어선다

 

맹동산 풍력단지 임도!

어둠속에서 풍력날개의 바람을 가르는 둔탁한 소리만 

밤하늘을 가르며 귓전을 때린다

풍력위로 반짝이는 별빚은 어둠을 타고 우찌나 밝게 빚나던지....

감상도 잠시! 동해 바다에서 세차게 몰아쳐 올라오는 찬 바람에

이내 몸뚱이는 얼어들고 어둠을 가늠하느라

우리의 청각과 시각만이 어둠속에서 힘을 느낀다

 

풍력단지 임도에서 루트를 잘못들어 알바가 시작되고..

 

비탈길을 헤짚고 올라 도착한 봉화산이다

낙동루트에서 벗어난 봉화산을 알바로 올라본다

 

그렇게 낙동루트를 찾아 어둠속을 이어간다

 앞선 맴버의 낙엽밟는 소리만 산속의 정적을 깬다

 

부족한 잠에 낙엽도 이블처럼 푹신하기만 하다

잠깐의 휴식이 무거운 눈꺼풀을 달래준다

 

어둠속에서 알바후 제대로 찾아온 명동산!

산행출발후 10k 진행이 되었다

 

박짐고개 임도

 

후배 맴버님들!

어둠속에서 루트찾느라 고생이다

 

포도산 삼거리 통과

 

어둠속 낙동루트를 걷고 걷다보니 동해의 해오름이 시작된다

 

포도산 삼거리에서 1K 쯤 진행하여 허기진 배를 채운다 

 

첫번째 송전철탑!

오늘 네개의 철탑을 지나면 화매재에 도착한다

 

고도표에 632봉인데 여정봉이라고 시그널이 붙어있다

요즘 정맥루트 이름없는 고지에 서래야님의 정상 지명이 붇어있다

 

오늘 낙동정맥 루트중 최고의 풍경이 아닌가 싶다

저 넘어 동해바다가 영덕이다

집에서 독도를 확인해보니 국가당산과 화림산 능선이다

 

참 멋지고 웅장한 우리의 산하다

아침 산행에서만 볼수있는 경치다 

 

같이 동행한 후배맴버를 풍경에 넣어 앵글에 담아둔다

산행거리 27k 에 간만에 장거리 산행에 나선터라

 무릎통증으로 무지 고생했다

    그러게 평소에 단련하셔~~~

 

앞에서 고생하는 산행가이드 후배 맴버님들!

자연스런 포즈가 좋다

 

 

장구메기 임도

 

두번째 송전철탑이다

 

 

소나무 사이에 낙엽송이 늦가을 만추의 그림을 수 놓는다

 

세번째 송전철탑

 

네번째 송전철탑이다

 

멀리 밤새지나온 풍력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그리고 911번 지방도 화매재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황장재까지 약 4k

 

 황장재전 마지막 봉우리 532고지 시루봉이 뽀족하게 솟아있다

그러나 후배님 무릎통증이 더해 걱정이 앞선다

 

무릎 통증으로 퍼진 후배!

그동안 게으름의 결정체다.후회막심할껄!! 

 

굿긋하게 참고 견뎌 시루봉 마루금에 올라선 후배!

그래도 5월에 호남정맥을 완주한 준족이여..

 

 

경사가 심한 시루봉에서 하산하여 황장재 1k 지점 도착

 

고통을 이기고 이제 편안한 마지막 낙동길을 걷고있는 후배!

선두는 이미 황장재에 도착하여 하산주 들이키고 있겠지..

 

나무 사이로 삐집고 들어온 빚을 받아

 수즙게 마지막 붉은 모습을 보여주는 갈참나무 단풍

 

황장재 넘어 조망되는 마루금이다

 

그리고 도착한 34번 국도 황장재!

 

 

오늘 낙동산행에 총 12시간중 반은 야간산행이었다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낙동길에서 우리 맴버님들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힘들지 않은 길이었다면 아마 낙동길에 나서질 않았을 것이다

낙동맴버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