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에서 웅석봉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태극길
산 행 일:2011년 10월31일~2011년 11월3일(3박4일)
산행구간:1일차:덕산 사리마을-수양산-웅석봉 갈림길-밤머리재-동왕등재-서왕등재2일차:서왕등재-외고개-새재-새봉-쑥받재-청이당-두류봉-하봉-중봉-천왕봉-장터목-세석-벽소령
3일차:벽소령-연하천-명성봉-토끼봉-임걸령-노고단-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
4일차: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덕두산-구인월
산행거리/시간:1일차:25.1k / 11시간47분
2일차:21.6k / 12시간42분
3일차:27.1k / 11시간33분
4일차:15.4k / 7시간
총거리:89.2k
1일차 산행정보:-.사리마을에서 왕등재까지 길주의구간 없슴
-.사리마을에서 밤머리재까지 산행 난이도 좋음
-.밤머리재에서 도토리봉까지 급경사로 오름산행 어려움
-.도토리봉지나 서왕등재 습지까지 중간중간 키높이 이상 산죽으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음
특히 야간산행시 어려움이 배가 될것으로 예상되니 야간산행계획시 참조.
-.본인은 이 구간에서 풀배낭 장시간 산행으로 쪼께 고생좀 힜슴
1일차 식수정보:-.사리마을 상점에서 생수구매 가능
-.웅석봉 갈림길에서 웅석봉 방향 헬기장 오른쪽 30m 쯤 아래에서 식수보충함
(밤머리재 식수보충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여기서 충분한 식수보충 필요함)
-.밤머리재 페차버스 포장마차(권영진사장님)에서 생수 구매가능(밤에는 장사안함)
(오뎅,각종 차와 간식할만한 먹거리 구매가능하고 사전예약시 식사등 준비가능 연락처:010-9139-3112)
-.밤머리재에서 삼장면쪽으로 도로따라 100m 내려가면 있다는 식수보충이 불필요하여 확인못함
-.서왕등재 습지 다리밑 물고임 있슴
1일차 야영정보:-.웅석봉 헬기장에서 야영가능(30m 아래 식수)
-.밤머리재 야영가능하나 식수보충에 어려움이 있슴
-.서왕등재 습지에서 야영가능(본인은 서왕등재 습지에서 비박함)
산행후기:늘 꿈꾸던 지리산 태극종주!
감히 도전하기 망설여지는 90k(GPS거리 100K)의 장거리 산행으로 산좀 다니는 산꾼들의 꿈에 종주산행 루트다
종주산행 방법은 두가지, 무박종주와 풀배낭메고 장기간 산행이다
나는 이중 휴가를 이용한 풀배낭 3박4일 일정의 산행계획을 벌써부터 계획세워 놓고 때만 기다린다.
그리고 휴가사용이 가능한 일짜가 지나고. 소속된 산악회 정기산행과 호남정맥 산행이 끝난 이후 실행에 들어간다
혼자서 1박2일도 아닌 3박4일 90k 태극길 종주에 첫발을 내 딛는다
무엇보다도 내 스스로를 믿고 체력과 정신력을 집중해야하는 어려운 산행길이다
그리고 혼자하는 산행이라 제일 중요한 안전이 우선되는 산행이어야 한다.
2010년 백두대간길 욱심령 구간에서 풀매낭 이후 처음이다
배낭을 꾸미며 20k 이상을 안넘길려고 줄이고 줄였지만 가면서 이것저것 챙겨서 넣다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이 배낭무게와 일정땜시 많은 산꾼들이 비박종주를 택한다
그래도 좋다. 처음부터 배낭무게는 감당해야 할 우선시되는 어려움을 알면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풀배낭의 가장큰 장점은 산행하다 날 저물면 적당한 자리에서 자리피고 비박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90k 의 지리산 태극길 1일차 산행이 시작되고 나흘간의 태극길종주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정말 꿈의 태극길이었다
1일차 산행시 내내 산중의 왕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하며 걸었고,
2일차 산행은 정말 환상적인 태극길 산하를 한눈에 훌터보는 멋진 산행길이었다.
우로는 앞으로 이틀동안 걸어가야할 반야봉과 노고단-바래봉-덕두봉의 태극길 마루금을 조망하고,
좌로는 어제 걸어온 수양산에서 웅석봉과 왕등재까지의 주능이 눈길을 붙잡는다.
그리곤 중봉과 천왕봉에서 조망한 운무와 구름띠는 영원히 잊지못할 그림으로 남을 것이다
3일차 산행은 우중에 지리산 벽소령부터 정령치까지 백두길을 다시 걸었고,
4일차 산행은 좌로는 운봉쪽 수정봉 백두길을, 우로는 반야봉과 천왕봉 주능을 조망하며 걸었다
특히,
태극길을 여행하며 만난 잊지못할 따듯한 사람들!
정령치 휴게소에서 이름모를 여행자에게 사과,감.초코릿을 주시며 젏은 시절이 부럽다고 말씀하신 어느 어르신과,
정령치 휴게소에서부터 기꺼이 운봉읍까지 태워주신 서울에서 둘래길 여행오신 이름모를 부부님,
운봉읍에서 숙박지를 찾으니 직접 자기차로 민박집까지 안내해주신 운봉읍에 찾집 부부님.
그리고,
저녁밥상 차려주시고, 다음날 아침 새벽밥상 차려주시고, 산행하며 먹으라고 그 새벽에 주먹밥 싸서 대문까지 나오셔서
밀감 세개와 함께 손에 쥐어주신 운봉읍 삼산리 인동할매민박(011-9131-1071)에 할매,진신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 민박집에서 만나 같은 밥상에서 이런저런 여행야그 꽂피우던 서울에서온 딸과 친정엄마와 남동생,
혼자서 둘래길 여행와 민박집에서 만나서 여행야그하고, 다시 다음날 구인월에서 다시만나 반가워하던 서울처이,
모두가 추억으로 남을 여행지에서 만난 따듯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지리산 태극종주는 나에게 포도알 같이 싱싱하고 매끈한 삷의 윤활유가 몸안 가득찬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언젠가 다시 구인월에서 시작될 지리산 태극길을 다시 걷는 꿈을 머리에 그린다.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이동중 만난 소녀단체 종주팀중 한 소녀의 긍정적인 좋은말 한마디가 가슴에 남는다
힘들게 올라오면서 노래를 부르기에 즐겁냐고 물으니 생각지도 않은 대답을 한다.
산행이 재밌어서 노래를 부른것이 아니라 재밌을려고 노래를 부른다고!
좋은일이 있을때, 행복할때는 누구나 노래를 부를수가 있다.
그러나 힘들고,어렵고,지칠때 스스로 노래를 부를수 있는자가 용기있는 자가 아닌가 싶다.
지리산 태극길 후답자를 위해 산행기록을 상세하게 기록할려고 하였는데 많이 부족하다.
나머지 기록들은 아래 디카에 담은 기록사진으로 대신한다.
1일차 산행기록
덕산입구 사리마을 회관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합니다
덕산으로 가는 지방도
사리마을회관 바로 뒺쪽 도로에서 들머리가 시작됨니다
선답자의 산행정보를 보며서 보았던 들머리 입니다
임도와 산행로를 조금 오르니 시무산 정상
마근담 갈림길
926봉!
감투봉과 웅석봉 갈림길 입니다
웅석봉 갈림길 전 멀리 밤머리재가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낼 주능선에 들어갈 천왕봉도 조망이 됨니다.
이후부터 천왕봉을 조망하며 왕등재까지 산행은 이어짐니다
이정도의 조망권 날씨면 최고입니다
1034고지
웅석봉 갈림길 지나 밤머리재로 가기위한 능선!
웅석봉은 여러번 산행한터라 헬기장 아래 셈터에서 식수보충후
빵과 바나나로 중식후 출발
밤머리재 주능에서 본 웅석봉
우로는 산청읍 내리 지곡사 계곡을 끼고..
좌로는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주능선 산행길이 이어짐니다
웅석봉과 지곡사 계곡 밤머리재 갈림길
밤머리재 이후 가야할 도토리봉-동왕등재-서왕등재~중봉~천왕봉까지 조망권이 한눈에..
이멋진 태극길의 주능선을 이렇게 볼수있다니.....
3박4일 동안 더 멋진 산군들을 볼수있다는 기대에 부품니다
밤머리재에 도착합니다
밤머리재에서 조망되는 지나온 수양산-웅석봉 주능선
페버스 포장마차 권사장님과 이런저런 애기하다 밤머리재를 출발합니다
밤머리재 지나 도토리봉!
이후 풀배낭 첫날에,야간산행에,서왕등재까지 오르네림이 이어지면서
첫째날 마지막 힘든 산행이 됨니다
오늘산행 11시간47분만에 도착한 서왕등재!
다리밑 왼족아래 식수사용이 가능한 물이 있습니다
어둠이 덮인 왕등재는 조용히 하늘에 별빚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랑잎이 쌓여 포근한 자리를 찾아 오늘 하룻밤을 신세질까 합니다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커피를 한잔합니다
하늘엔 여전히 별빚이 빤짝입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무지 좋습니다.피로도 어디로 가고 없네요
썰렁한 기온에 침낭안으로 기어 들어가 오늘 이시간을 즐김니다
그리곤 이생각,저생각 지금 혼자서 행하는 만족감에 빠져듬이다
어느샌가 시간이 꽤 흘렀는지 가져온 라디오에서
^^별이 빚나는 밤에^가 전파를 타고 흐르네요
전파가 잘 안잡혀 칙칙거라는 소리도 오늘은 개얀습니다
이렇게 지리산 태극길중 서왕등재에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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