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태극종주

홀로 90k 지리산 태극길을 걷다(3일차 산행)

먼~산 2011. 11. 8. 22:17

                                                                               만복대에서 산내면 뱀사골 계곡을 배경으로

 

 

 

 

산행일:2011년 11월 2일

산행구간:벽소령-노고단-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

산행거리:27.1k

산행시간:11시간33분(조식+중식+휴식포함)

산행정보:이구간 길주의및 특이사항은 없슴

식수정보:-.벽소령대피소 식수는 대피소 뒺쪽 계곡으로 50m 쯤 네려가야 있으므로 참조

              -.기타 연하천대피소.노고단대피소.성삼재에서 보충가능

              -.성삼재이후 정령치까지 식수보충지는 없으므로 성삼재에서 보충해야됨

야영정보:-.지리산 대피소에서 비박및 산장박 가능

              -.정령치 휴개소에서 비박이 가능하나 식수는 휴게소 매점에서 구매해야 됨

                 그러나 17시 이후는 휴게소 운영을 안하므로 식수확보는 어려움(화장실에도 물나오는 세면대는 없슴)

                 정령치 휴게소:063-625-1172

식단정보:조식:햇반+미역국

              중식:성삼재 휴게소에서 매식

              석식:운봉읍 민박집에서 해결

              간식:영양갱+복숭아 통조림

 

산행후기: 3일째 산행이다

              오늘은 산행시간에 여유가 없을것 같다

              어제 스마트폰 일기예보상 지리산에 비가온다는 예보였다

              새벽4시 조금넘어 대피소 밖으로 나와본다.역시 가랑비가 네리기 시작한다

              이렇게되면 정령치에서 비박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또 어제 사전에 정령치휴게소 전화를해보니 17시 이후는 휴게소 운영은 안한단다

              17시이후 도착하면 식수확보도 어렵게 된다

              이런 이유로 벽소령대피소에서 새벽 다섯시 조금넘어 산행을 시작한다

              벽소령에서 형제봉까지는 너덜길 돌이많아 우천으로 인한 미끄러움으로 워킹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형제봉 이후 본격적인 스피드한 워킹이 시작된다

              우천으로 인해 안개가 끼어 조망이 안되므로 그냥 워킹만하면 된다

              연하천에 도착하여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워킹을 한다

              평일이고 비가 오는데도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지리산을 가보면 남녀노소 없이 지리산을 찾는다는것을 볼수가 있다.

              어느덧 노고단을 지나고 12시 조금넘어 성삼재에 도착한다.

              정령치까지 약 7k 로 조금 여유가 있을것 같다.

              다행이 비는 그쳤지만 정령치 넘어 고리봉과 만복대는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조망이 안된다

              휴게소에서 우동+어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성삼재를 출발한다

              느낌상 평일이라 정령치까지 등산객이 없을것 같았는데 고리봉에 올라가니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한 팀이 있었다

              고리봉을 지나 만복대로 이동하면서 날씨가 점점 좋아지며 조망이 시작된다.

              그리고 만복대에 도착하니 반야봉이 어렴붓이 보이고 뱀사골 계곡쪽 운무가 장관이다

              다행이 산행팀이 한팀 올라와 있어 인증샷을 한컷 할수가 있었다

              16시30분쯤 정령치에 도착한다

              우천산행으로  배낭등 모든것이 축축하다.비박으로 들어가는데 애로사항이 따를것 같다.

              잠시 휴게소 전망대 벤치에 앉아 지도를 펴고 운봉쪽을 훌터본다.

              운봉으로 네려가 민박하고 아침에 올라와 다시 산행을 해야겠다는 판단이섰기 때문이다.

              3일째가 되니 배낭안에 특별히 먹걸이도 다 떨어지고 없다

              햇반도 라면도 간식도 이제는 좀 물려간다

              무엇보다 옷이 엉망이다. 한벌로 이틀을 입으니 땀냄새+눅눅 한마디로 걷만 멀정하지 속은.....

              휴게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택시는 자주없고 부르면 온단다. 그러면서 택시비가 꽤 나온단다

              운봉으로 네려갈것을 결정하고 택시를 부를려고 하는데 어느 60대 초반쯤 보이시는 어른께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 보신다

              집나와 산속에서 지낸지 3일째라 하니 나도 옛날에 이렇게 돌아다닐때가 있었다면서 젊음이 부럽다고 하시며

              사과.단감.초코릿등을 건네주신다. 그러면서 운봉으로 네려가면 태워줄텐데 반대쪽인 남원으로 가신다며 아쉬워하시는 표정이다 

              그때 옆에있던 모르는 다른 부부가 우리가 운봉으로 네려가는데 태워준다고 하신다.따봉이다

              서울에서 둘래길 여행온 부부다. 이렇게 여행지에서 여행자끼리는 아직은 통하는 따듯한 세상이다

              운봉읍에 별것은 없지만 그중 상가가 밀집해있는 곳에 네려 민박집 찾아 걷다가 어느 찾집에 물어보니 할머니 혼자서 민박하는데

              저렴하고 음식이 맛있다고 가르쳐주며 직접 자기차로 민박집까지 태워준다.

              이렇게 또 한부부의 도움으로  오늘밤 신세질 ^^인동할매민박^^에 들어간다

              그리고 여기서 민박집 할매께서의 정성스런 대접에 감동하고 서울에서 둘래길 여행온 가족과 처이도 만난다.

              처음 만났지만 여행자끼리라 그런지 서로 서먹함이 전혀없이 같은 밥상에서 밥먹으며 이런저런 여행정보와 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른다

              오늘은 정령치에서 신세진 분들부터 여기 민박집에서 만난 분들까지 모두가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이다

              집나와 삼일만에 편하게 밥먹고 싯고 호강을 누린다.그리고 땀에 찌들은 옷종류도 빨아서 탈수시켜 말린다

              서울에서온 여행자들은 피고한지 일찍 휴식에 들어가고 늦게까지 할매와 이런저런 야그하다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다

 

 

3일차 산행흔적                                                                                                                   

                                                                                                                    

05:15분 벽소령 대피소 출발하여 07시 조금넘어 연하천에 도착

 

연하천 도착후 아침밥 대충해묵고 출발

 

토끼봉

 

삼도봉 오르는 계단은  여전히 힘들다

 

 

 

 

성삼재에 도착하여 김치찌게를 먹고 싶었는대 분식만 팔아

어묵우동으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

성삼재 넘어 고리봉과 만복대는 구름에 덮여있네요

 

점심을 해결하고 출발직전에도 고리봉과 만복대는 여전히 구름속에..

 

 

 

 만복대 오름전부터 서서히 구름이 걷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복대 도착

 

 반야봉은 운무에 가려 모습을 안보여주고...

 

달궁과 뱀사골 계곡에도 운무가 장관입니다

 

다행히 어느 한팀이 만복대에 올라와 인증샷 한컷

 

 정령치로 가는 마루금

 

 정령치 도착전 모습을 보여주는 반야봉

 

 

정령치에 도착후 서울에서 둘래길 여행오신 어느 부부님 차량으로

운봉읍 민박집으로 네려감니다

 

저녁식사후 밖으로 나와 민박집 몇군데 디카에 담아봅니다

 

 

거실벽에 다녀간 여행자들의 이런저런 재밌는 낙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