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겨울의 길목에서~

먼~산 2018. 11. 5. 21:41

신불산 정상 일몰



산행일:2018년 10월30일

산행코스:자수정동굴주차장~신불공룡능~신불산

산행거리:4.06k(gps이동거리)

산행시간:3시간02분


가을을 부단히도 쫒아 다녔는데

어느새 아슬아슬 끝자락 낙옆을 밟고

억새사이 시린바람 겨울의 길목에 선다


노을 앞에 서면 콩닥거리는 가슴

매일뜨고 매일지는 하루지만 오늘은

왠지 모르게 낮설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잊혀진 계절의

노랫말 시월의 마지막 날이네~


점점 짫아지는 낮시간에 금새 어둠이

밀려오는 늦 가을의 높은 곳 산정


삶의 시간과 자연의 경계가 사라지는

달빚 별빚 머무는 이 곳~

산재이들 작은둥지 이리휘청 저리휘청

갈 바람에 힘겨운 밤이다


달빚 별빚 하늘에 이고 시린 바람사이

옹기종기 기울이는 산재이들 이야기

늦은 밤 억새사이 차곡 차곡 쌓여 간다


그렇게

가을을 담고~

바람을 담고~

얘기를 담고~


흔적들


gps 이동흔적

1일차 신불산 공룡능과

 2일차 간월산 공룡능


자수정 동굴 주차장

을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텅빈 주차장에 외로이 주차하고 산행출발

오늘 산재이 5명이서 알프스 박산행에 든다




13:36분) 도로건너 들머리 출발

오늘 신불산 공룡능을 걸어 신불산 정상까지~


늦 가을의 좋은 길~



20k 전후의 묵직한 박배낭도

한시간 남짖 걸으면 무게에 적응된다


아슬 아슬 가을의 끝자락 낙옆을 밟으며~


안부에 올라 공룡능 함 가늠해보구~


신불산 정상과 우측으로 간월산이 조망되고~


간월산에서 배내봉 능선 넘어

 가지산까지 영남알프스 산군이 펼쳐진다


공룡능으로~


15:22분) 여기서부터 공룡능 등허리

정상부까지 암능산행 


당근 공룡능선으로 진입


정상까지 밪줄구간에 네발로 기어가는 산행길

그러나 겁먹지 말자 천천히 가면 된다




15:31분) 한창 바위와 실랑이후 탁트이는 조망터


한숨돌리고 다시 공룡등 타기~




홀드 놓치면 바리 추락~


박배낭이 부담되네~


지나온 공룡등~


15:47분) 이쯤오니 신불재 억새 평원이~

 

스마트 줌으로 당겨본다


반짝반짝 빚나는 명암을 스마트가 못잡으니 아쉼

 


16:00분)


16:03분) 역광의 공룡능

신불산 정상이 가까워 온다



지나온 공룡능~


멀리 운문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진 능선

다시 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진 알프스 능선

일몰이 가까워오니 사광에 명암이 뚜렸하다


16:34분) 신불산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은 억새다


영축산과 시살들 능선


17:12분) 빠르게 기우는 하루~













노을 앞에 서면 콩닥거리는 산재이들 가슴~

매일 뜨고 지는 하루지만 늘 낮설기만 하다






옹기종기 기울이는 산재이들 얘기는

바람타고 억새사이 치곡차곡 쌓여만 간다





23:17분) 신불산 정상의 달님과 별님~

삶의 시간과 자연의 겅계가 사라지는 지금

춥지만 평온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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