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산을 가까이 함에 진심이지만겨울이면 더더 몸살이 난다 연일 강추위속 눈소식 일기예보지리산 산마루 눈그림이 선하다 직장에 업무가 있다보니참고 재고 버티다 결국 연차휴가 지난 늦가을 어느날달콤한 흔적이 깊이 남아있는지리산으로 겨울여행을 떠난다 늘 여유있는 넒은 푸근함으로산객들 마음을 끌어 당기는 지리산 하얀 능선에 차디찬 겨울바람어깨를 툭 치고 무심히 지나는 눈꽃핀 겨울나무사이 반짝이는하늘위 바람결에 나를 실어본다 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 지리의 별이되어 찿는이의가슴을 울리는 지리산 구상나무 눈덮인 바위 살결 맏대면부드러운 따순 촉감 느껴지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누구는 가슴 안에 시를 쓴다지만 나는 지리산 하얀 눈위에마음의 시를 써본다 지리산 겨울여행 루트거림~세석대피소1박세석대피소~촛대봉~연화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