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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앵산으로 길을 나서다

먼~산 2023. 10. 16. 22:08

앵산 정상에서

에어울프 잠자리와 함께

 

 

쫌 빡센 mtb 루트

중곡동~연사마을~유계임도~

앵산들머리~정상~주능선라이딩~

석름봉~소오비다운~중곡동

 

 

아찔한 고도표

 

 

어물어물 하다보니

10시 넘어서 출발

 

무지 좋아하는 사람과

점심먹자 약속하고

오후2시에 들어와

겁나 혼났다는

 

 

중곡동 우리동네

만조로 바닷물이 가득

풍경이 제대로다

 

 

이정도 풍경이면

우리동네 자랑질 할만

 

 

바다와 코스모스

어울리는 궁합

이뻐서

가던길 하차

한컷

 

 

연사마을

가을이야기

 

 

 

 

가을들녁

 

 

농부님의

바쁜 손놀림

왠지 미안스런 마음

 

 

봄부터

지금까지

호박에

담겨있는

농부의 손길

 

 

임도길에

들어서니

체감은 여름

땀뻘뻘

 

 

앵산가는

임도길은

라이딩이

힘들다는

 

 

밋밋하게

실금실금 업힐에

자갈길에 슬림먹는

바퀴에 주춤주춤

힘빠지는

 

 

 

 

앵산 정상이

보이지만

힘든 업힐은

아직 남았다는

 

 

앵산 정상부

줌으로 당겼다

 

 

약 10k 라이딩

임도 끝지점

앵산들머리

 

 

방금 업힐임도

경사심함

 

 

앵산 정상

자장구 산행

그리고

약 10k 주능선

업다운 라이딩

체력부담

크다는

 

 

힘은 겁나 들지만

뭔가 밋밋한 일상에서

숨차오름이 생각나면

앵산을 찾는다

 

 

돌길 낑낑

패달링

지풀에 지쳐

그만 끌바

 

 

올 여름

잦은 폭우에

등산로 골이

깊게 패이고

돌길로 변한

앵산 들머리

 

 

주특기 끌바로

능선길 쉼터 도착

 

 

앵산 정상까지

0.5k 자장구

어께에 모시고

올라야~

 

 

힘은 들것지만

늘 이쁜 길

 

 

안장코 커버설치

어께부담 줄이기

 

 

인생은 이런거

쫌 힘들면

천천히

끌고 오르면

된다는

 

끌바하면서

이런생각

 

그래서 그런가

끌바가

재밌다는

 

 

천천히

오르니

숲 속

가을도

찾아내고

 

 

반쯤 오르면

나머지 반은

자장구를

어께메고

고히 모셔야

 

 

길 옆 

가을의자

앉아달라고

꼬시니

그냥갈수

없다는

 

 

의자에

앉아서

보는

하늘가을

 

 

강력업힐

쉼은

잦아지고

 

 

지나온 길

내려보구

 

 

가야할 길

올려봐도

만만치

않다는

 

그래서

등산은

인생이라

했던가

 

 

무인정상

재미없다는

힘들게

올랐는데

누눈가의

박수가

필요한

 

 

그런줄

알았는데

집에와

사진보니

혼자가

아니었다

에어울프

잠자리

한마리

 

 

506.7m 앵산정상

 

 

뒷태도

담아보구

혼자서

잘놀아

 

 

전망대

올라서

정상뷰

 

 

바다건너

칠천도

 

 

해안마을

황금들녁

 

 

칠천도

칠천량

대교

 

 

고현만

삼성중공업

 

 

약 10k

주능선

라이딩길

가늠

 

 

역시

업다운이

만만치

않다는

 

 

등산로

라이딩에

들어서면

초감각

DNA

발동

 

 

나무사이

돌틈사이

무사

통과하기

 

 

꼬라박으면

또 갈비에

금간다는

 

 

험한길 다운후

헬기장 하늘보기

 

 

그리고

다시

자장구메고

업힐

 

 

 

 

멜바후

전망좋은곳

 

 

이런 맛~!

 

 

정상에서

같은 풍경

이지만

 

 

가까이 보니

왠지 고향같은

가을들녁

 

 

앵산정상

 

 

가을냄새

앵산에서

솔병산

주능선

 

 

 

 

꿀맛

크림빵

먹어야

간다

 

 

멧돼지

전답

주능선

 

 

이쁜길은

너무빨리

후~딱

지나친다

 

 

또 다시

끌바업힐

364봉

 

 

여기부터

다이나믹한

다운

 

 

쉼터

하늘

 

 

 

 

 

 

13시17분

연사체육공원

 

 

 

 

마지막

끌바/멜바

업힐

 

 

이쯤오면

체력방전

소리가

삐그덕

 

 

쉼터

안부에

올라

 

 

마지막 남은

물 한모금

가지사이

푸른하늘

보기

 

 

이제

3.3k

노업힐

이쁜길

다운

 

 

 

 

소오비

공원에서

계곡길

다운

 

 

 

 

소오비 마을

상류도착

 

 

마지막도

멋찌고

아름다운

오늘풍경

 

힘들지만

길나서길

잘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