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구길 풍경

바람 디따 부는날의 라이딩~

먼~산 2022. 2. 22. 21:42

주작골 임도&국사봉싱글

 

2월20일 일요일 아침

좀있으면 바람이 죽을라나 기다려도

점점 거세게 창문을 치고 흩어지는 바람

 

어제 저녁 지리산행 배낭을 꾸렸다 

새벽에 일어나 2022년 첫 지리산행을

떠날 참이었다

 

근디 마음은 mtb 라이딩 코스를 머리에

이리 저리 굴리고 있으니 지리산 산행은

이것도 저것도 하고픈 욕심의 행동

 

결국 지리산 산행을 접고 mtb에 올인한

오늘인디 이렇게 바람이 쌩쌩 불어대니

지리산을 접은 후회가 밀려드는 아침

 

머리에 그린 라이딩 루트를 포기하고

늘 즐겨찾는 국사봉 싱글 라이딩에 들어

바람을 앞세워 산길을 달린 오늘~ 

  

주작골~약수암임도~국사봉임도~

국사봉싱글~야부싱글~연초~중곡동

 

 

오늘도 자장구와의 일상

 

 

이 길을 업힐 할려면 마이 힘들지만

자신감 있는 일상의 자기만족이랄까~

 

 

그리고 혼자서 하는 행위의

매끄러움과 자유스러움의 생각 탈출

 

 

아무것도 아닌 풍경에 가던길 멈추고

한장면 한장면 마음속 풍경 넣는 여유 

 

 

이런 멋이 있기에 나섬에 망설임 없는

자장구와 산으로 떠나는 일상

 

 

지나는 길 햇살좋은 양지에 머물러

물 한모금에 먼산 한번 바라보는~

 

 

물끄러미 바라보는 먼산에

또 하나의 꿈과 생각을 그리는 오늘

 

 

돌고 돌아 늘 지나가던 자리

언제든 정겹고 푸근한

  

 

소나무 한그루 마른낙엽 한잎도

늘 곁에 있는 오랜 칭구같은  

 

 

 

 

하늘과 바다가 맡 닿은 오늘은

 

 

바람불고 코끗은 시리지만 

마음이 자동으로 열리는 존하루~

 

 

숲 길을 달릴때면 오직 두바퀴

라인에 감각의 dna 총 출동

 

 

 

 

 

 

빛내림 편백숲 사이를 다운

오늘은 편백사이 핸들걸려 짜빠링 한번 

 

 

편백숲에서 빠져나와

야부마을 싱글다운 잠깐의 짜릿

 

 

조용한 야부마을을 지나

 

 

연초천의 물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

바람은 여전히 차갑게

얼굴을 때리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