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 계룡산 통신봉 라이딩~

계룡산 통신봉

 

계룡산이 구름을 이면 오르고 싶어

안달이 나는 역마살에 발동이 걸렸다

 

내리는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는지

연신 밖으로 들락 날락~

 

다행이 비가 잠깐 그치고 도로에

물끼가 마르기도전에 이미 페달링~

 

비 맞은 산길에는 편백숲 피돈치드

내음과 알 수 없는 숲의 향기가 연신

콧끝을 벌렁거리게 한다

 

이렇게 5월의 비가 내리며

산위에 구름이 가득한 오늘~

 

산정에서 오로지 숲과 나 자신만

느끼고 볼 수 있는 구름위에 머물다

산을 네려온다 

 

 

중곡동~용산임도~계룡산 통신봉

왕복 라이딩 gps 흔적

 

 

고현천 라이딩길에 아직 물끼가 축축

물 안튕기게 살랑살랑 페달링~

 

오르고 싶은 구름위의 산

저 위 풍경은 어떨지 궁굼하다

 

용산임도 출발점

 

울창해진 계곡 숲

계곡 바람길에서 풍겨오는 내음은~?

 

 

본격 업힐시작

 

진하게 콧속을 파고드는

박하향 같은 편백숲 피돈치드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용산임도 라이딩이다

 

숲도 이렇게 무성해지고~

 

라이딩길 주변도 푸르름이 무성하다

 

고도가 높아지며 짫아지는 가시거리

 

구름이 가득하지만 아름다운 길이다

 

무슨 나무꽃이지~?

 

라이딩길 옆 아직 남아있는 철쭉

숲과 어울려 아름답다

 

나무 그늘과 숲이 아름다워

자장구를 세운다

 

원시림 같은 오월의 숲~

 

그리고 길 옆 뱀 딸기 유혹에

또 자장구 세우고~

 

 

 

이쁜 철쭉의 한마디

이러다 산은 언제 가는감~

 

고자산치에 도착~

 

고자산치 평원에서 계룡산 한컷

그러나 헬기장만 보인다

 

계룡산은 마음으로~

 

고자산치에서 통신봉 임도 업~힐

 

엉겅퀴 한송이가 또 자장구를 세우고~

 

 

통신봉 오름 최고의 난이도 업힐구간

헥~헥 기록사진 한컷하고~

 

다시 업~힐~

 

완전 시야없는 라이딩길~

 

모노레일 전망대 도착

전망대 도착전 업힐 겁나 힘듬

안장코에 땡기 앉아 핸들 눌러줘야~

 

오로지 나만 있네~

근디 와 온겨~

 

포로수용소 유적지 찰칵 혼자놀이

그리고 통신봉으로 업~힐~

 

유적지 창문 액자 풍경이 그럴싸~

 

아주 짫고 강한 업힐후

이번엔 여사바위님께서 자장구를 세운다

 

계룡산 여사바위님

석양빛이 질때 더 아름답다는~

 

그리고 자갈길 라이딩후 끌~바

 

끌바로 오른 계룡산 통신봉

 

계룡산 정상은 어디~?

마음의 눈으로 계룡산을 본다~

 

바람불고 축축한 산정

오로지 나 자신만 느낄 수 있는~

그래서 구름위 산이 그리 조은건가~?

 

돌아오는 다운 임도길~

 

시야 확보가 거의 안되는~

아주 살살 다운힐~

 

구름의 물끼먹은 바람이

얼굴과 온몸을 축축하게 적신다

 

잠깐사이 다시 구름 아래 푸른세상

다운힐은 왜 이리 잠깐인지~

 

숲은 보는 것 만으로 행복

우리도 숲을 닮을 수는 없을까~

서로 경계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보이는~

 

아름다운 길과 숲을 담아 놓고

도시속으로 라이딩~

 

 

돌아온 길 고현만 바다뷰

매립전 멋진 풍경만 못하지만

개발속으로 사라질 또 하나의 풍경이기에

아쉬움에 한컷 한컷 남겨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