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듁 쓸쓸한 이 길을 걸어가면
날마다 애틋해지고 싶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간을 묶지만
왜 이리 마음이 앞서는지~
석양빚 들면 걸 맞는 수식어 한 마디
떠 오를만 하건만 이유없는 재촉에
그만 자리를 뜨고 만다
그렇게 높은 곳 올라
금새 어둠에 가려진 산정
삶의 시간과 자연의 경계가 사라지니
비로서 바람소리가 들린다
가야할 시간과 머물고 싶은
공존의 틈새에서 더듬 더듬~
어느새 어둠을 가르며
산을 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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