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구길 풍경

날마다 애틋해지고 싶은 길

먼~산 2018. 9. 1. 15:24




어둑어듁 쓸쓸한 이 길을 걸어가면

날마다 애틋해지고 싶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간을 묶지만

왜 이리 마음이 앞서는지~


석양빚 들면 걸 맞는 수식어 한 마디

떠 오를만 하건만 이유없는 재촉에

그만 자리를 뜨고 만다


그렇게 높은 곳 올라

금새 어둠에 가려진 산정


삶의 시간과 자연의 경계가 사라지니

비로서 바람소리가 들린다


가야할 시간과 머물고 싶은

공존의 틈새에서 더듬 더듬~


어느새 어둠을 가르며

산을 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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