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빚 하늘속 지리산 주목
산행일:2017년 1월12일
산횅코스: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중산리
산행거리:12.23k
산행시간:6시간
오직 잿빚 하늘과
하얀 눈만이 존재한 세상
눈가루 잔뜩지고 능선 넘어
들이 닦치는 눈보라 앞에
손은 얼얼하다 못해 마비상태
그럼에도 좋은 곳 멈춰
맘것 들여다 볼수있는 시간
혼자만의 산행이 주어지는
여유가 아닐까 싶다
산행의 자유로움!
요즘들어 이런 편안함이 있지만
마음 한 구석을 자리잡는 부담감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머지않아 지내왔던 시간으로
돌아 가겠지만~~~
산행흔적
10:14분) 중산리 탑방안내소
갑자기 지리에 들고싶어 중산리를 찾는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바람과 함께 눈이 제법 날린다
예상치 않은 눈 소식에 식당 여사장님도
오랜만에 눈이 날린다고 조아라한다
식당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땜빵하고 나오니
눈은 그쳐가지만 간간히 눈발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오늘 천왕봉에서 눈보라 예상하고
탑방안내소를 출발한다
10:18분) 산횅들머리
10:39분) 법계사~장터목 갈림길
11:09분) 망바위
망바위에서 지리능선은 구름에 쌓여있다
아무래도 눈보라가 예상된다
11:32분) 헬기장
역시 천왕봉은 구름으로 조망이 안되고
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친다
11:35분) 로타리산장/법계사
오랜만에 법계사 경내를 둘러본다
바람에 풍경이 마구 흔들리며
풍경소리가 산객의 마음마져 흔든다
12:29분) 개선문
12:44분) 천왕봉전 쉼터
엄청난 바람이 눈가루를 날리며 몰아친다
12:55분) 천왕샘 고드름과 눈꽂
오늘 처음 등산객 두분을 만난다
천왕봉 오름 데크계단
13:10분) 천왕봉(1915m)
오늘 지리산은 잿빚 하늘과 화이트칼라로
하얀 눈마져 잿빚으로 앵글에 들어오며
단순하지만 깊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청난 바람에 손은 얼얼하다못해 마비가 온다
정상석만 앵글에 넣고 천왕봉을 네려온다
바람을 등지고 장터목으로 네려 오는길
눈가루 가득 싫은 바람에 몸은 흔들리지만
무지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이런 길을 늘 걷고 싶다
그리고 좋은곳에 멈춰
맘것 들여다 볼수있는 지금 이시간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이다
지리의 주인 주목의 눈꽂 자태
오늘 파란하늘 이었으면 그 기풍이
대단했을텐데 아~쉼
통첨문
설~화
13:49분) 재석봉
재석봉의 잿빚 하늘과 주목의 눈꽂풍경
셀카 구도의 발전
14:04분) 장터목
이렇게 조용한 날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여섯분 등산객만 보인다
강한 바람에 인적없는 산장주변
14:26분) 장터목 휴식후 출발
중산리 하산계곡
15:00분) 유암폭포
여전히 눈발이 날리고~
15:50분) 다시 법계사~장터목 갈림길
16:17분) 중산리 탑방안내소 산행종료
'지리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국골~두류봉 산행 (0) | 2017.08.10 |
---|---|
삼월의 지리산 설결속으로~ (0) | 2017.03.10 |
지리산에 첫 눈이 네린 날~ (0) | 2016.11.28 |
지리의 운해에 갇힌 행복한 하루~ (0) | 2015.10.04 |
지리산 서부능선 박산행 (0) | 201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