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내린 겨울비로
낙엽 숙성내음 숲속 가득
겨울속 가을향기 콧속에
진하게 묻어나는 숲길을 달린다
오늘 라이딩은 좁은 등산로
어느때 보다 정신집중
육십대 중반의 발란스 dna
총출동 그러나 두번 라인이탈
새해의 분주함이 어제 같은디
어느순간 2월이라는 숫자
1월 한달은 잘살은건가
숲길에서 문득 나에게 질문
육십중반에 오늘 지금처럼
심장이 터지도록 숨쉬면 되는거~!
산에서 내려가
이렇게 일상의 글을 적다보면
지금까지 해왔던 짖거리를
여전히 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스스로 칭찬
잘사는거 이런 평범함
늘 밥 잘묵고
늘 똥 잘싸고
늘 숨 잘쉬고
늘 변함 없는거
독봉산 둘레길
2월2일 일요일
수양동 독봉산 산행 들머리
초입부터 계단길 끌바업힐
라이딩도 재밌지만
이렇게 끌바 산행도 조타는
소나무 숲길
낙엽의 숙성 내음이
아주 진하게 콧속을 파고드는
끌바 업힐후 둘레길 들머리
숲내음이 너무좋아 쫌 머물기
그리고 등산로 싱글라이딩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낙업위에 누워도 보구
겨울속 가을에 빠져보는
타이어 에어 쫌 빼주기
너무 많으면 튀어서 발란스 어려움
잦은 끌바
어느새 둘레길 반바퀴 지점
지금부터는 양정리쪽 라이딩
이쪽 등로는 계단이 많다는
끌바업힐 생각하기 좋은
가속에 나무 피하다 라인이탈
다행이 안다침
수양동 조망
국사봉도 조망
한바퀴 돌아 정상가는길 쉼터
정상오름 주등산로 계단
초입 들머리 끌바 업힐길
다시 돌아와 다운
비탈길 다운재미
안전하게 마무리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