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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눈 꽂 내리면~

먼~산 2024. 3. 2. 15:19

언제나 그자리에

천왕봉 구상나무

 

 

지리산에 눈꽂 내리면

산의 속도를 닮고 싶은

마음에 산을 찾는다

 

풍경이 사람을 그렇게

데리고 가는곳 지리산 천왕봉

 

늘 가슴에 품고있는 큰 산에

오늘 느닷없이 번개산행

 

그리고 마음에 써 내려가는

지리산 눈과 바람의 얘기

 

눈꽂이 만든 순백의 도화지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

 

올 겨울 잊지 못할 추억의

그림을 맘것 그린다

 

순두류~법계사~천왕봉~

장터목~중산리탐방지원센타

gps 이동흔적

 

 

중산리 보덕암 입구

도로에서 조망되는 천왕봉

 

 

천왕봉과 중봉

 

 

알프스 같은 뷰

 

 

 

 

08:53분) 중산리탐방지원센터

 

 

09시 순두류 순환버스 탑승

 

 

09:10분) 순두류 산행들머리

 

 

법계사까지 2.8k

산행난이도 편안한 길

그래서 가끔

이코스를 오른다

빡센 산행보단

풍경이 그리울때

 

 

09:19분) 산행출발

 

 

고도가 낮은데도

제법 쌓인 눈

 

 

오늘 느낌이 좋다

하늘을 보니

 

 

 

 

오늘은 2월26일 월요일

지리산에 눈이 내리니

참지를 못하고 연차휴가

느닷없이 산에 들었다

 

 

 

 

계곡 물길사이

돌위에 얻힌 하얀눈

 

 

09:53분) 아리랑 고개

 

 

지리산 주능선이

보여서 아리랑 고개일까

 

 

아리랑 고개의

하얀 눈꽂과 하늘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올려본다

 

 

고도가 높아지며

점점 쌓여지는 눈길

 

 

하늘보며

눈꽂보며

행복한 걸음

 

 

10:27분) 로타리 대피소

 

 

천왕봉까지 2.1k

 

 

오늘은 법계사

풍경을 담을 생각에

법계사 경내에 든다

 

 

평일이라

더욱 조용한 경내

 

 

몇년만에

이런 풍경을 담는다

 

 

하늘이 없어

조금 아쉽지만

 

 

눈꽂이 만든

부처님의 정원

 

 

 

 

 

 

 

 

순백의

무릉도원이다

 

 

 

 

부처님게

인사드리고

법계사를 나서

 

 

아름다운

설국으로 들어서기

 

 

오~우~

감~탄~

 

 

ㅎ~

설경보다가

느닷없이 허기가

휴게소에서

라면먹고

올랐으니

당근

 

 

사진을 담다보면

풍경과 사람은

서로 어울린다는

찰떡궁합

 

 

풍경에 취해

더딘 걸음

 

 

수천마리

사슴의 뿔을 그려낸

자연의 그림

 

 

쩌면

바닷속

산호초 같은

 

 

 

 

 

 

글을 착용하지 않으면

눈이부신 하얀세상

 

 

 

 

순간 찰라에

구멍난 파란하늘

 

 

 

 

 

 

 

 

 

 

반짝반짝

보석같은 나뭇가지

 

 

경이로운

자연의 체험

 

 

11:30분) 개선문

 

 

 

 

개선문 지나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는 천왕봉 주능

 

 

오늘 천왕봉에

올라서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기대만땅

 

 

 

 

 

 

 

 

깔닥고개 계단

아름다운 눈꽂

 

 

 

 

 

 

명주솜털

 

 

 

 

천왕봉

풍경담는 산객

 

 

하늘이 열려

다행이고

아름답다

 

 

 

 

설국의 나라

천왕봉

 

 

셀카한컷

 

 

하늘은 열렸지만

운해에 조망은 안터지고

 

 

보일락 말락

애만 태우는

지리산 주능선

 

 

 

 

쉼터에서

천왕봉으로

 

 

 

 

 

 

설국속에

갇힌 오늘

영원히 갇혀도

좋을것 같은

 

 

천왕봉

설국의 계단

천상으로의

아름다운오름길

 

 

 

 

 

 

천왕봉의 하늘

 

 

12:18분) 천왕봉

 

 

우~왕~

중봉아래 지리산 운해

 

 

오늘 이런 행운이

 

 

눈에 들어온 풍경을

사진으로 표현이 부족

너무 아쉽다는

 

 

그러나

천왕봉 눈과 바람의

애기를 마음에

담으니 겁나행복

 

 

 

 

천왕봉

바람타는

까마귀의

여유있는 비행

 

 

블로그를

정리하는 지금도

생생한 느낌의 그날

눈과 바람의 얘기

 

 

오랜만에 산객없이

온전한 정상석을

담아본다

 

 

 

 

 

 

바람이 이뻐

오랫동안 천왕봉에

머물기 좋은 오늘

 

 

 

 

운해가 춤을추며

보일 듯 말 듯

주능선 파노라마

 

 

그사이

잠깐 고개를 내민

반야봉

 

 

칠선계곡의 운해

 

 

천왕봉의 산객들

오늘은 인산인해가

아니라서 아름답다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바래봉 덕두봉 주능

 

 

정상에 머물며

운해풍경에 빠지기

 

 

정상에서 내려와

천왕봉 북쪽면 풍경

 

 

천왕봉 아래 눈꽂

 

 

 

 

 

 

 

 

장터목 하산길의

뒤로 천왕봉

 

 

 

 

 

 

눈과

바람과

운해의

오늘풍경

 

 

 

 

주능선을 넘는 운해

 

 

순간 변하는

운해 풍경에

가다 서다

가다 서다

 

 

 

 

 

 

바위틈

천연보석

구상나무 고사목

 

 

늘 그자리에

서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은 더더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언제나 곳곳한

지리산의 선비님

 

 

천왕봉에서

장터목 가는길은

천연 풍경맛집이

즐비하다

 

 

 

 

구상나무의

아름다운 패션쇼

 

 

 

 

여기는

구상나무 천국

 

 

풍경을 담으며

포스에 머리 숙여지는

살아있는 고사목 

 

 

 

 

그래서 난

겨울 새생명의

눈꽂을 피운

고사목을 찾는다

 

 

운해가 휘감은

제석봉

 

 

그리고 길 옆

하늘아래

구상나무에

얻어진 눈꽂

오늘

이런 풍경앞에

서있다는

꿈같은 현실

 

 

이 맛집

저 맛집

들리다

언제

장터목에

갈랑가

 

 

뒤로 지나온 하늘

 

 

 

 

 

 

 

 

통천문안에서

바라본 풍경

 

 

 

 

 

 

 

 

재석봉 오름전

다시 밀려오는

운해

 

 

13:29분) 제석봉

 

 

하늘과

제석봉의

경계가 무너진

하얀세상

 

 

오롯이

나홀로 걷고있는

 

 

제석평전

구상나무숲

 

 

 

 

13:41분~14:20분

장터목대피소

 

 

풍경맛집

들리느라

허기진배

가득채우기

 

 

14:20분) 장터목나서기

 

 

중산리 하산길에

이렇게 많은 눈 처음

 

 

 

 

오늘

풍경맛집은

아직도

끝이 아님을

 

 

 

 

 

 

눈 무게에

고개숙인 나뭇가지

 

 

 

 

나왔다 들어가는

파란하늘의 장난

 

 

하늘높이

눈꽂을 이고

산객을 맞는

 

 

 

 

 

 

유암폭포

 

 

운해가 휘감은

계곡위 주능선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냥

편안한 쉼

 

 

 

 

16:31분)산길나서기

 

 

중산리 탐방센타

이곳 주차장 공사로

4월까지 주차가

안된다는

 

 

아래쪽 주차장소 걷기

 

 

17:03분)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