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떠나고 싶은 충동
그러나 쉽사리 떠나지 못함은 아마도
이런 저런일에 억매임이 아닌가 싶다
평소 산을 즐겨찾지만 뭔가는 떠남에
허기를 느끼는 역마살에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 곳을 가곤 한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에 마지막 밤을~~
잊혀진 계절의 노래말 처럼
시월의 마지막 날에 산으로의
작은 여행을 떠난다
어깨를 짖누르는 박배낭에 힘든 오름이지만
나홀로 산행에 마음이 평온하다
그리고 산정에서 야영
시월의 마지막 밤 보름달에 얼굴을
맞추고 밤하늘 구석구석 별을 찾는다
산행일:10월31일 토요일
산행코스:유동마을~황석산~거망산 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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