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

일상의 작은여행(황석산~거망산 박산행)

먼~산 2020. 11. 10. 09:02

거망산에서~

살면서 누구나 떠나고 싶은 충동

그러나 쉽사리 떠나지 못함은 아마도

이런 저런일에 억매임이 아닌가 싶다

 

평소 산을 즐겨찾지만 뭔가는 떠남에

허기를 느끼는 역마살에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 곳을 가곤 한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에 마지막 밤을~~

 

잊혀진 계절의 노래말 처럼 

시월의 마지막 날에 산으로의

작은 여행을 떠난다

 

어깨를 짖누르는 박배낭에 힘든 오름이지만

나홀로 산행에 마음이 평온하다

 

그리고 산정에서 야영

시월의 마지막 밤 보름달에 얼굴을

맞추고 밤하늘 구석구석 별을 찾는다

 

산행일:10월31일 토요일

산행코스:유동마을~황석산~거망산 야영

           

유동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황석산 능선
유동마을
11:10분 유동마을 출발
황석산 정상까지 난이도 있는 업힐연속
가을에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결실의 시간~
11:30분) 마을 벗어나 산행로 진입
계곡길 따라 가을길 따라~
가을의 시인같은 오늘~
12:24분) 마을이 네려다 보이는 능선진입
벌써 겨울의 기목 같은~
13:04분) 암능에서 황석산이 시야에~
황석산과 망월대 암능
우전마을 방향 계곡
황석산 정상과 북봉
황석산에서 북봉을지나 거망으로 이어진 능선
13:35분) 산성에 도착
황석산 오름계단
13:42분) 황석산 정상
망월대 능선
거망으로 이어진 능선과 아득히 남덕유와 삿갓봉도 조망되고~
지나온 황석산 정상
신의 한수~
거북바위라는데~?
거북바위를 통과해야 거망으로 간다
제대로 보이는 거북형상
지나온 황석산
북봉 우회길에서 잠시 쉼~
돌 하나 얻고 마음의 기도~
뭘~까~? 화성에서 떨어졌나~
15:30분) 거망산 1K 지점
멀리 황석산 정상
15:53분) 거망산 안부(오늘 야영지)
16:00분) 거망산(1184m) 정상
다시 안부로 네려와~
안부에서 50m 거망샘 식수확보
그리고 산위의 별장~
17:55분) 어느샌가 둥근 떠오른 보름달
시월의 마지막날이 보름이라~
아주 오래 기억될 시월의 마지막날 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