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구길 풍경

한층 깊어진 가을의 표정 고자산치

먼~산 2019. 10. 18. 23:52

가을로 가는 길



지난 일요일 이곳을 다녀 왔는데

그 사이 가을의 구수한 내음과 표정이

한층 애듯하게 다가오는 고자산치


누군가 지금 이 길을 걷고 있다면 그는

걷고만 있어도 가을의 시인이 되기에

넉넉한 매혹의 가을 풍경~


숲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가을 빚

오늘은 숲 깊숙한 청아한 가을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한층 깊어진 멋으로 다가온 고자산치

길위에 그려진 풍경에 쉬 지나쳐 버리지

못하고 가던 길 멈추고~ 멈추고~


오늘~

삶의 비좁아진 마음에 평원이 깃드는

풍경을 곁에 두고 산을 내려 온다


~10월17일 계룡산 고자산치에서~


잔차와 함께하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