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구길 풍경

장마 기운이 멈춘 사이~

먼~산 2018. 6. 30. 11:34

쉼~


장마 기운이 멈춘 사이

가던 길 잠시 멈춰 길을 본다


올라온 길도 가야할 길도 뿌였다

움직여 다른곳에 가면 다시 뿌연 길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이렇게 뿌연길 이였던것 같다


누구나 뿌연길 걸어오며

햇빚나면 파란 하늘 올려 보구


바람불면 먼~곳 바라 보며

가뿜 숨 고르기도 했겠지


지금 덧 없이 흘러가는 시간도

지금까지 걸어온 그런 길 처럼


햇빚나면 파란하늘 바람가르는

새의 날개짖에 마음 뻥 뚫리는~

그런 길을 가고있을 게다




길가 안개 가득한 숲의 손 짖


가던길 멈추고 싶을때가 있다

오늘은 그 길을 더디게 걷고 싶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쳤던 길가 야샹화도

장마 물끼 먹은 모습이 청초해 들여다 본다


망촛대


하얗게 물끼 덮어쓴 거미줄

~기다림~


마지막 안간심 철쭉


어쩌면 사는것은 늘 혼자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봐주지 않지만 혼자만의 곳곳함


잡초사이 들꽂이 더 이쁘게 보이는 것은~!

 


잠깐의 쉼 에도 왜 마음은 바뿌기만 한지~

아무도 간섭 할 이 없는데~

 

뿌연 시간에 쌓여 나를 볼수있는 지금

여전히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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