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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가을 계룡산 능선길 석양

먼~산 2017. 9. 19. 21:40




나이 들어가며

감동과 느낌 있는

일상을 쉬 찾는다


그저 계획된 시간에

일하고 밥먹고 사람 만나고

둔탁한 움직임을 벗어나


작은 풀 잎 하나 만저보면

숲의 촉감이 손 끝에 와 닿는

그런 느낌


별것 아닌 풍경에

괜실히 감동이 솟구치는

그런 감성


그런 것 땜시

오늘도 어둑해 질때까지

산 위에 서 있다

오늘은

부엉이 한마리

동무가 되어준다


구월구일에 계룡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