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봉 정상에서
가을 장맛비가 내렸다 그쳤다
소나기가 변덕스럽고 요란하게
심술을 부리는 9월의 첫 주말 ~
토요일.일요일 이틀간 휴무인디
비가 그칠라나 아침부터 창문넘어
하늘 보느라 목이 뻑뻑할 지경~
그렇게 오전이 후딱 지나가고
오후에도 가을비는 왔다리 갔다리
여전히 심통이다
저녁때가 되서야 하늘이 환해지는
에~라~ 비맞을 요량으로 자장구와
계룡산으로 페달링~
고자산치에 오르니 구름속
아무것도 안보이는 그저 나 혼자
다시 통신봉으로 업힐
순간 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며
눈앞에 펼처진 파란 하늘풍경~
이렇게 오늘 생각지도 못한
계룡산 노을빛 아름다운 운해
풍경을 만났다는~
비가 내린 직후라
노면이 빗물로 흥건한 고현천
고현천 징검다리
강태공 이런 여유~!
오늘은 그냥 느긋하게 라이딩
통신봉까지 다녀오기 시간여유
비 구름이 가득한 계룡산
문득 가을느낌~!
임도길 업힐중 소나기 한판
고자산치에 가까워지니
완전 비 구름속 축축함 느낌
고자산치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은
통신봉으로 업힐중
구름사이 살짜기 보이는 파란하늘
심장폭파 직전까지
숨차오름 강력 업힐길
업힐중 다도해 풍경이 보이기 시작
자장구에서 하차
뒤를 돌아보니 구름속 파란하늘
거제면을 길게 지나는 구름운해
통신봉 정상부도 조망되고~
오늘 노을풍경 기대만땅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
그리고 순간
훅~ 나타난 풍경
산방산은 아직 구름속에
좀채로 안열리는 통신봉 하늘
남쪽 하늘은 이렇게 이쁜디~
머물러 풍경을 담다보니
구름사이 갑자기 나타난 태양
산방산 정상을 휘어넘는
황금빛 노을속 구름운해
오~ 이런 풍경을 보다니
아름다운 통신봉 여사바위
운해에 잠긴 거제면
통신봉 노을 풍경이 없어질까
급하게 자갈길 끌바오름
계룡산 통신봉
통신봉에 올라서니
노을속 황금빛 운해가 장관이다
계룡산의 이런 아름다운
운해를 만나다니
오늘 대박행운
다시 숨어버리는 운해
기다림 뒤 다시 황금빛 운해
멍때리고 바라볼 뿐~!
아주 찰라에 보여주고
숨어버린 꿈만같은 운해풍경
오늘 산정에서의
아쉬움속 행복한 시간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