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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시가 있는 지장골의 가을 숲 길~

먼~산 2020. 11. 10. 09:08

거망산 지장골의 만추

투~둑~ 투~둑~

새벽녁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오랜만에 느껴보는 야생의 소리다

 

빗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이 들었나보다

눈을 떠보니 아침 일곱시~

 

텐트를 열어 얼굴만 내밀고 밖을 보니

한폭의 수채화가 고요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곤 다시 누워 지금 이 시간을 느낀다

 

오늘 금원산~기백산 종주산행은

결정은 안했지만 마음이가 이미 포기를

하고 있으니 서두를게 없다는~~

 

하산길로 선택한 거망산 지장골

어제는 황석의 거친 암능을 걸었다면

오늘 지장골 하산길은 한편의 가을 시집을

읽어 네려가는 기분이다

 

산행길 돌틈새 구석구석 자리잡은 낙엽~

골짜기 작은 폭포들의 여린 노래소리~

너럭바위 네려 앉은 사연많은 낙엽들의

두런 두런 많은 얘기소리~

 

그리고~

작은 담소 살포시 네려앉아 떠다니는

낙엽의 시 낭송에 가을을 부여잡은 나무끝

잎파리 마져 담소로 네려 앉는다

 

11월 첫 날~

한편의 시가 있는 거망산 지장골에서~~

 

이른아침 가을의 수채화
비내리는 거망산 야영지의 아침
빗줄기 뜸한사이 잼싸게 야영지 정리
08:36분) 금원산~기백산 종주 포기
지장골로 하산이다
그리고 한편의 시가 있는 가을길을 걸어 네려간다
10:34분) 용추계곡 도착
10:40분) 용추사 들려서~
용추사 담장길 가을~
용추사
부처님께 합장인사 드리고~
용추폭포
11:10분) 용추 일주문 산행종료
용추사발 버스시간 참조